열심히 수시 준비를 했는데, 내신 등급이 애매해서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기에는 비교과 활동이 부족하고, 일반 논술 전형은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는 것도 부담스럽고요. 이런 고민을 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비교적 내신 부담이 적고 수능 최저 기준도 높지 않아 ‘기회의 전형’이라 불리는 약술형 논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약술형 논술, 핵심만 콕콕
- 약술형 논술은 기존의 적성고사를 대체하는 시험으로, 교과서 및 EBS 연계 교재 중심의 단답형, 짧은 서술형 문제로 구성됩니다.
- 일반 논술에 비해 문제 난이도가 낮고 답안 분량이 적으며, 정답과 오답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내신 3~6등급 학생도 수능과 병행하여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어, 수도권 및 인서울 대학 진학의 전략적인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약술형 논술이란 무엇일까요?
약술형 논술, 또는 약식 논술은 이름 그대로 간략하게 답안을 작성하는 논술 시험입니다. 과거의 적성고사가 폐지된 후, 가천대학교를 중심으로 새롭게 도입된 대학별 고사로, 많은 대학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준비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EBS 수능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고, 수능 공부의 연장선상에서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일반 논술과의 차이점
많은 수험생들이 ‘논술’이라는 단어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약술형 논술은 일반 논술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약술형 논술 | 일반 논술 |
|---|---|---|
| 문제 유형 | 단답형, 50~500자 내외의 짧은 서술형 | 700~1,500자 이상의 긴 지문과 복잡한 조건의 장문 서술형 |
| 난이도 |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 주관식 수준 | 높은 수준의 독해력, 비판적 사고, 논리적 서술 능력 요구 |
| 답안의 정답 유무 | 정답과 오답이 명확하게 존재 | 정해진 답 없이 논리적 근거와 창의적 견해를 평가 |
| 주요 준비 대상 | 내신/모의고사 3~6등급 학생 | 내신/모의고사 2등급 이상 상위권 학생 |
이처럼 약술형 논술은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문제 해결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일반 논술에 비해 준비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따라서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약술형 논술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6가지 훈련법
약술형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개념을 아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이 중요합니다. 아래 6가지 훈련법을 통해 답안 작성 능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켜 보세요.
핵심 키워드 찾고 문장으로 연결하기
모든 글의 시작은 제시문과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입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제시문에서 핵심 키워드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찾은 키워드들을 논리적인 순서에 따라 문장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통해 글의 뼈대를 만드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 문단 쓰기 훈련
완결된 글을 쓰기 전에, 하나의 중심 문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몇 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한 문단을 완벽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문단은 글의 기본 단위이므로, 각 문단이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되어야 전체 글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주장-근거-부연 설명의 구조로 문단을 작성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세요.
요약 능력 기르기
약술형 논술은 제한된 분량 안에 핵심 내용을 담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평소에 신문 기사나 EBS 교재의 지문을 읽고, 중심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핵심을 꿰뚫는 독해력을 함께 기를 수 있습니다.
기출 문제 및 모의 논술 분석
지원하려는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 논술은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입니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문제 유형, 답안 분량, 채점 기준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합니다. 모범 답안을 필사하며 어떤 논리 구조와 표현이 좋은 평가를 받는지 익히는 것도 효과적인 공부법입니다.
시간 관리 및 분량 조절 연습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 안에 모든 문제의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은 필수적입니다. 문제별 시간 배분 전략을 세우고, 정해진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꾸준히 연습하면 시간 관리 능력과 분량 조절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오답 노트 작성 및 반복 학습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풀어보고, 왜 틀렸는지 분석하여 오답 노트를 작성해야 합니다. 개념 이해가 부족했는지, 제시문 분석을 잘못했는지, 논리 전개에 오류가 있었는지 등 감점 요인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특히, 채점 기준을 참고하여 어떤 부분에서 점수를 잃었는지 확인하고, 부분 점수를 얻기 위한 답안 작성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술형 논술, 성공적인 입시 전략
약술형 논술 전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모집 요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주요 실시 대학 및 특징
가천대를 필두로 고려대(세종), 삼육대, 수원대, 한국공학대, 한신대 등 여러 수도권 대학에서 약술형 논술 전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명대, 을지대 등 참여 대학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학마다 논술과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여부, 출제 과목(국어, 수학) 및 문항 수가 다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계획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천대는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변경되기도 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학생부 교과 성적을 일부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논술 성적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BS 연계와 교과서 중심 학습의 중요성
약술형 논술의 가장 큰 장점은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과 높은 연계율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는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곧 논술 대비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며,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학교 수업과 교과서 개념 학습에 충실하며 EBS 교재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변형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준비 방법입니다.
수학의 경우, 어려운 킬러 문항보다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며, 답만 맞히는 것보다 과정에 대한 부분 점수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어 역시 제시문 안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 서술하는 유형이 대부분이므로, 낯선 지문보다는 익숙한 EBS 지문을 중심으로 독해력과 요약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약술형 논술은 성실하게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중위권 학생들에게 더 넓은 대입의 문을 열어주는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 논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오늘부터 논리적 글쓰기 훈련을 시작하여 합격의 가능성을 높여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