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형 SUV, 아니 CUV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모델을 꼽으라면 단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일 겁니다.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첫차를 고민하는 사회초년생부터 실용적인 패밀리카를 찾는 아빠, 엄마들까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죠. 하지만 막상 구매하려고 하니 망설여지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3기통 엔진이라는데, 소음이나 진동 괜찮을까?”, “가격이 저렴한 만큼 빠진 옵션이 많다던데, 후회하지 않을까?”, “오토홀드가 없어서 시내 주행 때 불편하다던데…” 이처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어떤 말이 진짜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마치 한 달 전까지의 제 모습처럼 말이죠. 저 역시 이런 고민들로 밤잠을 설쳤지만, 실제 오너들의 목소리를 꼼꼼히 분석하고 나서야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오너들이 말하는 핵심 3줄 요약
- 압도적인 가성비와 디자인, 하지만 옵션은 철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 3기통 엔진에 대한 우려는 기우, 기대 이상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 광활한 실내 공간과 11인치 디스플레이는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확실한 장점입니다.
가성비의 왕, 그 빛과 그림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이야기할 때 ‘가성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와 비교해도 확연히 저렴한 시작 가격은 이 차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심지어 현대 아반떼 같은 준중형 세단을 고민하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일 정도니까요. 멋진 CUV 스타일의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은 20대, 30대 젊은 층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길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마주치면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소형 SUV라고 하기에는 차체가 상당히 크고, 낮고 넓게 깔린 자세는 무척 스포티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ACTIV 트림의 터프한 매력과 RS 트림의 스포티한 감성은 각각 다른 개성을 뽐내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피스타치오 카키나 스털링 그레이 같은 감각적인 외장 색상은 트랙스만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아쉬운 옵션 구성, 오너들의 불만 포인트
하지만 이처럼 매력적인 가격표 뒤에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바로 오너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옵션의 부재’입니다. 가장 큰 불만은 역시 ‘오토홀드’의 부재입니다. 물론 LT 트림부터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되지만, LS 트림을 고려했던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이 잦다면 오토홀드의 있고 없음은 운전의 피로도와 직결되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 2열 에어벤트: 상위 트림에 기본 적용되지만, 어린 자녀를 태우는 패밀리카로 고려한다면 필수적인 옵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통풍 시트: 더운 여름철, 통풍 시트의 쾌적함을 경험해본 운전자라면 포기하기 어려운 옵션 중 하나입니다.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RS 및 ACTIV 트림에서 ‘테크놀로지 패키지’를 선택해야만 추가할 수 있어 아쉬움을 남깁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트림별로 옵션이 고정되어 원하는 사양만 골라 넣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따라서 내가 꼭 필요로 하는 옵션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해당 옵션이 포함된 트림의 실구매가를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기통 엔진, 편견을 깨는 주행 성능
“1.2리터 3기통 엔진으로 그 큰 차체를 감당할 수 있을까?” 많은 예비 오너들이 갖는 가장 큰 의구심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문제없다”입니다. 오히려 기대 이상의 성능에 놀랐다는 실사용자 후기가 많습니다.
소음과 진동(NVH),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
과거의 3기통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고질병이 있었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런 편견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쉐보레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을 탑재하고, 엔진 마운트 설계에 공을 들여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습니다. 물론 4기통 엔진처럼 완벽하게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거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 오너들의 중론입니다.
실연비와 주행 안정성
작은 배기량의 터보 엔진은 연비 면에서도 장점을 보입니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에는 10km/L 후반대의 인상적인 실연비를 기록했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심 주행 연비도 공인 연비와 비슷하거나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유지비 부담을 덜어줍니다.
주행 안정성 역시 쉐보레의 강점입니다. 탄탄한 차체와 정교하게 조율된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줍니다.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차체 높이는 안정적인 주행 감각에 기여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 구분 | 엔진 형식 | 최고 출력 | 최대 토크 | 복합 연비 |
|---|---|---|---|---|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1.2L 가솔린 터보 | 139 마력 | 22.4 kg.m | 12.0~12.7 km/L |
| 기아 셀토스 (1.6T) | 1.6L 가솔린 터보 | 198 마력 | 27.0 kg.m | 12.8~12.9 km/L |
| 현대 코나 (1.6T) | 1.6L 가솔린 터보 | 198 마력 | 27.0 kg.m | 13.6 km/L |
기대 이상의 공간, 11인치 디스플레이의 매력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운전석을 향해 기울어진 11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입니다. ACTIV, RS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이 디스플레이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여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순정 내비게이션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요즘 추세를 고려하면 큰 단점은 아닙니다.
동급 최강의 2열 공간과 트렁크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공간’입니다. 휠베이스(축거)가 2,700mm로, 경쟁 모델인 셀토스(2,630mm)나 코나(2,660mm)보다 길어 압도적으로 넓은 2열 레그룸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넉넉하며, 카시트를 설치하고도 여유가 있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CUV 특유의 루프 라인 때문에 뒷좌석 헤드룸이 다소 낮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 또한 실용적으로 설계되어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만족감을 줍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탄화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여성 오너와 아빠들이 만족하는 이유
넓은 실내 공간 외에도 여성 오너나 아빠차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SUV보다 차체가 낮아 어린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타고 내리기 편하고, 운전 시야가 넓어 도심 주행이나 주차가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실용성과 운전 편의성을 두루 갖춘 덕분에 생애 첫차는 물론, 세컨드 패밀리카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