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종 제거후 술/음주,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TOP 3

건강검진 후 용종을 제거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술은 언제부터 마실 수 있지?’ 하는 궁금증이 스멀스멀 올라오시나요? 중요한 회식이나 모임이 잡혀있는데, 술 한 잔도 못 마시는 건가 싶어 답답한 마음이 드실 겁니다. 시술도 잘 끝났고, 몸에 특별한 이상도 없는 것 같은데 딱 한 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유혹에 시달리기도 하죠. 하지만 바로 그 ‘한 잔’이 회복을 더디게 하고 예상치 못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용종 제거 후 음주, 핵심 요약

  • 용종 제거 후 음주는 시술 부위의 상처 치유를 방해하고 출혈, 염증,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 안전한 회복을 위해 최소 1~2주의 금주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용종의 크기나 개수에 따라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시술 후 심한 복통, 혈변, 발열 등의 이상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용종 제거 후, 왜 술을 마시면 안 될까요?

대장 내시경이나 위 내시경 검사 중 발견되는 용종(폴립)은 암의 씨앗이 될 수 있어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폴립 절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소화기관의 점막에 인위적인 상처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피부에 상처가 나면 아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위나 대장 점막의 상처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술을 마시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알코올이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이유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용종을 떼어낸 자리는 미세한 혈관들이 노출되어 있는데, 알코올 섭취로 혈관이 확장되면 지혈되었던 부위에서 다시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를 ‘지연성 출혈’이라고 하며, 용종 제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또한, 알코올은 몸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여 상처 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복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궤양이나 천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용종 크기와 개수에 따른 금주 기간

그렇다면 술은 언제부터 마실 수 있을까요?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용종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을 경우 최소 1주일,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개를 제거했다면 2주 이상의 금주를 권장합니다. 이는 시술 부위의 점막이 완전히 아물고 안정되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물론 개인의 회복 속도나 건강 상태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시술을 진행한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가능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용종의 상태 권장 금주 기간 추가 고려사항
작은 크기 (5mm 미만), 1~2개 제거 최소 1주일 출혈이나 복통 등 이상 증상이 없는지 확인 후 음주 시작
큰 크기 (1cm 이상), 다수 제거 최소 2주일 이상 의사의 확인 후 음주 여부 결정, 소량부터 시작
선종 등 조직검사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의사와 상담 후 결정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 및 정기 검진 필수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TOP 3, 절대 놓치지 마세요

용종 제거 후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하지만, 일부에서는 위험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를 했을 경우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지므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첫 번째 신호, 멈추지 않는 출혈 (혈변)

용종 제거 후 2~3일간 대변에 피가 소량 섞여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홍색의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검붉은 색의 핏덩이가 다량으로 쏟아져 나오거나 ▲변 전체가 검은색을 띠는 혈변이 지속된다면 지연성 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어지럼증, 식은땀,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각한 출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 없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신호, 참을 수 없는 복통

시술 후 가스가 차거나 약간의 복부 불편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배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아픈 압통이 있거나 ▲배가 딱딱하게 굳고 팽창하는 느낌이 든다면 장 천공이나 복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천공은 용종을 떼어낸 장벽에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신호, 고열과 오한

시술 부위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면 염증 반응으로 인해 열이 날 수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오한, 몸살 기운,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감염이나 패혈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용종제거술 후 응고 증후군(Postpolypectomy coagulation syndrome)의 경우에도 천공 없이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회복 기간,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성공적인 회복과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금주 외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술 후 관리가 여러분의 장 건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식단 관리, 자극은 피하고 부드럽게

시술 후 최소 3일에서 1주일간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식사는 미음이나 죽으로 시작하고, 점차 흰 살 생선, 두부, 계란찜 등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은 상처 부위를 자극하고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도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응고제, 소염제 복용은 의사와 상담 필수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용종 제거 후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시술 전후 약 복용 중단 및 재개 시점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임의로 약을 끊거나 다시 먹기 시작하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무리한 활동은 금물

회복 기간에는 몸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격렬한 운동은 복압을 높여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 1주일간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사우나나 통목욕 역시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가벼운 샤워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 탑승은 기압 차이로 인해 시술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최소 1~2주간은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용종 제거 후 마시는 술 한 잔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회복을 위해 최소한의 금주 기간을 지키고,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다지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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